👾CHEDDA's Poem

-나는 그대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- 그대는 나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. 드높은 하늘과 노나니는 참새떼 포근히 들려오는 봄 향기는 새 생명이 싹 틔움을 알려줍니다. 그대는 나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. 잉태된 생명이 자연의 부름에 태동하는 것은 차가운 겨울 밤 쌓였던 눈을 햇살이 밝혀주는 것은 어쩌면 자연이 준 선물일 겁니다. 나에게 주신 선물을 보듬고 간직하여 엄마 품에 방긋 웃는 아기손에 한 아름 쥐여줄 겁니다. 그대가 준 선물을 후대에 남기어

-연을 바라옵고- 하늘이시여 연을 바라이다 필연적인 연은 손끝에조차 닿지 않더이만 어찌하여 악의 연은 이리 끊지 못하리까 더는 손에 넣을 수 없는 연은 그 진정한 연은 그 누구의 악으로 덮어지나이까 필사 인연을 바라며 손끝을 보나이다 아픔을 잊지 못한 나를 그 나를 부디 헤아려 주오

-눈 속 그 하늘- 눈 속 너를 보면 너의 하늘은 맑아 보여 그래서 이슬 맺힌 새벽엔 네가 보고 싶은가 봐 한순간도 흐리지 않기를 바라고 한순간도 눈을 떼고 싶지 않아 항상 맑고 싶고 너만 보고 싶어 그 하늘은 너뿐이니까.주제: 그 임의 모든 것이 다 내 것이기를 희망하며. 제작일: 경자년 그 해가 지는것을 바라보는 어느날 첫눈은 어찌 이토록 내 마음을 시리게 하는가.

-하늘속 눈구름은 아름다웠다- 어렸을 적 하늘 속 눈구름은 아름다웠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지만 무엇인지조차 잊은 내 아려 지나왔던 세상은 그 무엇이 존재하리까 때아닌 그믐달은 눈시울을 붉게 했고 시련은 나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아 통탄하도다 무엇을 위해 땀 흘렸으며 무엇을 위해 울었는가 숲속 깊이 뛰어다니는 산토끼와 졸졸 흐르는 옹달샘이 그립구나주제: 어릴적 꿈꿔왔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제작일: 경자년 긴 여름이 지겨울 즈음 그 하루를 떠올린다

-뒤늦었던 석양은 나에게 달이되어- 밀물 들어올 때면 마음 이리 시리울까 석양을 기다려도 그림자 보이지 않고 돌아오면 잊을 터이니 그대 또한 잊어주오 같은 하늘을 보고이셔도 다른 별을 부르옵고 보이지 않는 별 손수 세길터이니 같은 별을 바라봐 주오 주제: 잊음,보고픔,사랑 제작일: 경자년 임을 떠나보내며 그 강을 지켜보던 넷째날.

-그대 발밑에 내 눈을 쌓으소서- 이리 아픈 적이 있으리까 그것은 첨예하지도 날카롭지도 않더이다 상처를 지나간 눈길은 나에게 밟히었고 아려왔던 시련은 또한 나의 것이다 하늘은 평온한데 어둠은 쉬이 오는 것이 어찌 이리 고달픈고 그 눈길이 상처되지 않기를 기도하소서 그대 흘린 빗방울 천공에 한 아름 적시겠나이다 주제: 아픔,임을 떠난 고통 제작일: 경자년 임께서 한없이 밝게웃으며 진심어린 표정을 지은 둘쨋날.